SITUATION
버티컬이라는 말조차 낯설던 시기였습니다
2008년 온라인 쇼핑은 종합몰 중심이었습니다. 유아동 상품은 종합몰 안의 한 카테고리로만 존재했고,
엄마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상품을 고르는 전용 공간은 없었습니다.
회사는 소사장 제도를 두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업부장으로서 매출이 아니라 P&L 전체를 책임지는 자리에서
유아동 버티컬 플랫폼을 0에서 만들어야 했습니다.
PROBLEM
상품만 모아두면 사람이 오지 않습니다
버티컬 플랫폼의 어려움은 명확했습니다. 종합몰보다 상품 수가 적고, 가격 경쟁력도 앞서기 어렵습니다.
상품을 모아두는 것만으로는 종합몰을 이길 이유가 고객에게 없었습니다.
- 초기에는 브랜드도 트래픽도 0인 상태
- 유아동 카테고리는 구매 주기가 짧고 관여도가 높은 특성 — 정보 탐색이 구매보다 앞섭니다
- 흑자 전환까지 버틸 시간과 자원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APPROACH
상품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먼저 키웠습니다
엄마들에게 필요한 것은 상품 목록이 아니라 믿을 만한 정보와 또래 엄마들의 경험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커머스보다 커뮤니티를 먼저 세우고, 그 위에 상품을 얹는 순서로 갔습니다.
- 맘스 커뮤니티 — 정보를 나누는 공간을 만들어 방문 이유 자체를 만들었습니다
- 유아동 모델 선발대회 — 참여형 이벤트로 회원을 모으고 브랜드 인지를 넓혔습니다.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주변에 알리는 구조였습니다
- 온라인 베이비페어 — 오프라인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옮겨 대형 구매 시즌을 만들었습니다
- 카테고리 확장 — 유아동 패션에서 시작해 유아용품까지 넓혀, 한 아이가 크는 동안 계속 쓰는 플랫폼으로 만들었습니다
- 파트너사 500곳 유치 — 상품 15만 개까지 확대하며 구색의 약점을 메웠습니다
RESULT
2011년, 유아동 카테고리 1위에 올랐습니다
- 연매출 700억 · 회원 120만 (2011)
- 유아동 카테고리 1위 등극
- 런칭 후 시장 안착과 흑자 전환 달성
- 파트너사 500여 곳 · 운영 상품 15만 개
이 사업에서 배운 것은 순서입니다. 사람이 모일 이유를 먼저 만들면 상품은 따라옵니다.
반대로 하면 아무리 좋은 상품을 모아도 오지 않습니다.
지금도 신규 플랫폼을 설계할 때 저는 방문 이유부터 정의합니다.